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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는 2001년에 일본에서 개봉된 로맨스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낭만적인 도시 피렌체와 일본을 배경으로, 이별 후 다시 만난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감독 : 미즈하시 후미에
등장인물
- 아가타 준세이 (타케노우치 유타카) : 대학시절 아오이를 만나 연인으로 지내다 오해로 인해 헤어지고 피렌체에서 미술작품 복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메미라는 귀여운 연인이 있지만 여전히 아오이를 잊지 못하는 순정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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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이 (진혜림) : 중국 혼혈로, 내성적이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무미건조한 인물입니다. 보석가게 직원으로 일하며, 마빈이라는 자상하고 부유한 남자 친구가 있지만 준세이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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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미 (시노하라 료코) : 준세이의 현재 애인. 대단한 미모를 갖춘 미소녀로, 오직 준세이만 바라보며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준세이를 따라갈 정도로 지조도 있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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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시 (유스케 산타마리아) : 준세이의 대학 시절 친구로 현재는 직장을 다니는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고 있다. 유쾌한 성격에 약간은 입이 가볍긴 해도 기본적으로 준세이에게 많은 부분을 도와주는 인물입니다. 준세이와 아오이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속속들이 모두 알고 있으며, 우연히 다시 만난 아오이의 연락처를 준세이에게 건네주기도 하고, 준세이가 전혀 모르고 있었던 아오이의 속사정까지도 전해 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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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빈 (왕만덕) : 아오이의 현재 애인. 아오이가 일하는 보석상 체인의 밀라노 지점장으로 재직 중이며 능력과 재력을 갖춘 엄친아로, 기본적으로는 자상하고 매너있으며 대인배의 성격을 가졌지만, 준세이의 편지를 받고 아오이가 점차 흔들려 가는 모습을 보며 질투의 화신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준세이 문제로 아오이와 냉각기를 가지다가 마지막으로 아오이에게 미국 LA로 함께 떠나자며 프로포즈를 하였지만, 준세이를 잊을 수 없는 아오이가 이를 거절하면서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줄거리
피렌체에서 유화 복원사 과정을 수련중인 쥰세이는 오래전 헤어진 연인 아오이의 소식을 듣게 된다. 조반나 선생님의 추천으로 모두의 관심과 부러움 속에 치골리의 작품 복원을 맡게 되지만 아오이를 만나기 위해 밀라노로 향하는 쥰세이. 그러나 그녀 곁엔 이미 새로운 연인이 있었고, 냉정하게 변해버린 그녀의 마음만을 확인한 채 쥰세이는 다시 피렌체로 돌아온다. 그리고 자신이 작업 중이던 치골리의 작품이 처참하게 훼손된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쥰세이는 일본으로 향한다. 아오이와의 추억이 가득한 그곳으로..
일본으로 돌아와 자신이 몰랐던 아오이에 대한 비밀과 오해를 풀게 된 쥰세이는 그녀의 행복을 비는 마지막 편지를 아오이에게 전하며 오래전 두 사람의 약속을 떠올린다. 피렌체 두오모 성당. 연인들의 성지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는 그곳에 그녀의 서른 살 생일에 함께 가기로 했던 쥰세이와 아오이는 약속을 지키기도 전에 헤어졌던 것이다. 영원할 것 같았던 추억이 작별을 고할 무렵, 조반나 선생님의 갑작스러운 자살 소식에 쥰세이는 피렌체로 오게 되는데..
대학 졸업 후, 그림 벅원사가 되기 위해 이탈리아 피렌체 공방에서 복원을 배우고 있는 준세이는 같은 피렌체에 사는 일본인 여자 친구 메미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는 등, 겉으로 보면 결점하나 없는 순탄한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항상 공허함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학창 시절을 모두 일본에서 보낸 아오이를 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준세이는 피렌체를 찾은 친구 다카시에게서 아오이가 같은 이탈리아 땅, 멀지 않은 밀라노에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다카시가 가르쳐 준대로 밀라노를 찾아가지만, 미국인 비즈니스맨과 살고 있는 아오이.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준세이는 일본으로 도망칩니다.
준세이의 머리 속에는, "내 서른 번째 생일에, 피렌체 두오모 큐폴라에서 만나자. 약속."이라는 학창 시절 아오이의 말이 항상 맴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0년 전 약속을 아오이가 기억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게다가 아오이가 아직까지 준세이를 좋아할 리는 없으니...
어느 날 공방 동창에게서 이탈리아의 은사가 자살했다는 연락이 오고,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피렌체로 향했을 때 옛 친구 다카나시의 권유로 다시 피렌체에서 살기로 하는 준세이. 그리고 메미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전과 다름없는 이탈리아에서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그날이 오고, 준세이는 천천히 큐폴라를 향해 두오모의 계단을 오른다. 하지만 아오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두오모 폐관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감상평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는 소설을 원작으로 첫사랑의 상처를 아름답고 애틋하게 그려내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준세이와 아오이는 피렌체의 아름다운 풍경 아래에서 재회합니다. 그들은 서로의 눈빛으로 많은 것을 전달하며, 과거의 아픔을 뒤로한 채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하기로 결심합니다. 이는 사랑과 운명에 대한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준세이와 아오이의 이야기는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간들의 내면을 그린 작품으로, 사랑의 힘과 인생의 선택에 대해 고민하며 감상할 수 있습니다.